
같은 날 같은 고사장에서 시험을 보는데, 내 앞에 놓인 시험지와 옆 사람의 시험지가 다를 수 있습니다. 서울시립대 편입수학에서 실제로 벌어지는 일입니다. 지원한 계열에 따라 유형 Ⅰ과 유형 Ⅱ로 시험지가 나뉘기 때문입니다. 이 구조를 모르고 준비하면 정작 본인이 치를 시험이 어떤 형태인지도 모른 채 시험장에 들어가게 됩니다. 아래에서 서울시립대 편입수학의 시험 구성과 출제 범위, 그리고 왜 "패턴 암기로는 안 된다"는 평가를 받는지 하나씩 정리해보겠습니다.
30문항을 90분 동안, 객관식과 주관식을 함께 풉니다.
서울시립대 편입수학은 30문항을 90분 안에 풀어야 하며, 객관식 5지선다형 28문제와 주관식 단답형 2문제가 혼합된 형태로 구성됩니다. 총점은 100점 만점이고, 문항마다 3점, 4점, 5점으로 배점이 다르게 매겨집니다. 주관식 단답형은 찍어서 맞힐 여지가 없고, 배점이 문항별로 다르기 때문에 어느 문제에 시간을 더 쓸지 판단하는 감각도 함께 필요합니다.
유형 Ⅰ과 유형 Ⅱ, 시험지가 나뉩니다.
서울시립대 자연계열은 수학만 치르는 자연계열Ⅰ과, 영어와 수학을 함께 치르는 자연계열Ⅱ로 나뉩니다. 이에 따라 수학 시험지도 유형 Ⅰ과 유형 Ⅱ로 구분되는데, 유형 Ⅱ는 유형 Ⅰ의 문제 중 일부 문항만을 포함하는 구조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두 유형이 완전히 다른 시험이 아니라, 유형 Ⅱ가 유형 Ⅰ의 부분집합에 가까운 형태입니다. 지원 학과가 어느 계열에 속하는지에 따라 문항 수와 시간 배분, 영어 준비 여부까지 달라지므로 지원 학과를 먼저 확정한 뒤 준비 계획을 세우는 것이 순서입니다.
출제 범위는 미적분학, 선형대수학, 공학수학입니다.
서울시립대 입학처가 안내한 바에 따르면 편입수학의 출제 범위는 자연계열 학부과정을 이수하기 위해 필요한 기초지식을 측정하는 형태로, 미적분학과 선형대수학, 공학수학으로 구성됩니다. 앞서 살펴본 한국외대처럼 공학수학이 빠지는 좁은 범위의 대학과 비교하면 준비해야 할 분량이 확연히 넓은 편에 속합니다.
패턴 암기로는 응용 문항을 넘기 어렵습니다.
서울시립대 편입수학은 난이도가 높은 편으로 평가되며, 특히 개념 이해 없이 풀이 패턴만 외우는 방식으로는 응용 문항에서 대응하기 어렵다는 점이 자주 지적됩니다. 기출에서 봤던 문제를 그대로 재현하는 식의 학습보다, 각 단원의 개념을 정리한 뒤 유형 훈련을 거쳐 기출에 적용하는 순서를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눈으로 익힌 풀이가 아니라 스스로 설명할 수 있는 개념이 되어야 변형된 문제 앞에서 흔들리지 않습니다.
2023학년도부터 편입수학 전형으로 전환된 대학입니다.
서울시립대는 2023학년도부터 1차 필기전형에서 인문계열 편입영어, 자연계열 편입수학을 출제하는 방식으로 전환했습니다. 2021학년도 동국대, 2022학년도 경희대에 이은 흐름으로, 이로써 서연고를 제외한 주요 대학들이 사실상 편입영수 전형으로 전환을 마쳤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전환 당시 문항 수와 시험 시간이 경희대, 중앙대와 비슷하다는 점에서 상위권 대학과 비슷한 수준의 난이도가 예상된다는 평가도 함께 제기된 바 있습니다.
정리하면
서울시립대 편입수학은 30문항·90분에 객관식과 주관식이 혼합되고 배점까지 차등 적용되는 시험이며, 지원 계열에 따라 유형 Ⅰ과 유형 Ⅱ로 시험지가 나뉜다는 점이 가장 독특한 특징입니다.

출제 범위는 미적분학·선형대수학·공학수학으로 넓은 편에 속하고, 패턴 암기가 통하지 않는 응용 문항이 출제되는 만큼 개념 정리부터 유형 훈련, 기출 적용까지 순서를 지키는 학습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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