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입수학을 준비하면 보통 미적분학, 선형대수학, 다변수 미적분학, 공업수학 네 영역을 떠올립니다. 그런데 인하대는 이 중 한 영역이 통째로 빠집니다. 편입수학 교재 출판사가 집계한 대학별 출제문항 분석에 따르면, 인하대 30문항 가운데 선형대수 출제 문항은 0개입니다. 행렬식도, 고유값도, 대각화도 시험지에 등장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그 자리를 채우는 것은 미분법과 적분법입니다. 아래에서 인하대 편입수학의 문항 분포와 특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30문항 중 절반 이상이 미분법과 적분법입니다.
대학별 출제문항 분석 자료를 보면 인하대 편입수학 30문항의 단원별 분포는 미분법 9문항, 적분법 7문항, 선형대수 0문항, 다변수미적분·무한급수 7문항, 선적분·면적분·공업수학 4문항, 일반수학 3문항으로 나타납니다.

미분법과 적분법을 합치면 16문항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습니다. 순수 미적분 실력이 곧 점수로 직결되는 구조입니다.
선형대수를 준비할 시간을 다른 데 쓸 수 있습니다.
선형대수는 행렬 연산부터 고유값·고유벡터, 대각화, 벡터공간까지 학습량이 결코 적지 않은 영역입니다. 성균관대처럼 대각화와 최소제곱해를 단골로 출제하는 대학이나, 한양대처럼 선형대수가 7~8문항을 차지하는 대학과 비교하면 인하대의 구조는 확연히 다릅니다. 인하대만 목표로 한다면 그 시간을 미적분 정확도를 올리는 데 투자하는 편이 효율적입니다. 다만 복수 지원을 고려한다면 다른 대학 때문에 선형대수를 완전히 버리기는 어려우므로, 지원 조합을 먼저 정한 뒤 판단해야 합니다.
공업수학 비중은 4문항으로 크지 않습니다.
선적분과 면적분, 공업수학을 합쳐도 4문항입니다. 단국대 죽전처럼 공업수학이 출제 범위에 명시된 대학이나 성균관대처럼 공학수학이 20문제 중 8~9문제를 차지하는 대학과 비교하면 부담이 훨씬 작습니다. 인하대 편입수학은 "넓게 얕게"가 아니라 "좁게 깊게" 준비해야 하는 시험이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30문항을 70분에, 배점은 1점·1.5점·2점으로 나뉩니다.
2022학년도 기출 기준으로 인하대 자연계열 수학 필기고사는 30문항을 70분 동안 객관식 5지선다형으로 치렀습니다. 문항당 평균 2분 20초가 주어지는 셈입니다. 배점은 모든 문항이 같지 않고 1점, 1.5점, 2점으로 차등 적용되므로, 기출을 풀 때 어떤 유형이 2점 구간에 배치되는지 함께 확인해두면 실전에서 시간을 어디에 쓸지 판단하기 쉬워집니다.
영어보다 수학의 반영 비율이 높습니다.
2022학년도 학사편입 기준으로 인하대 자연계열 필기고사의 반영 비율은 영어 30%, 수학 40%로 안내되었습니다. 수학 쪽에 더 큰 비중이 실려 있다는 뜻이므로, 두 과목을 함께 준비하더라도 학습 시간 배분에서 수학을 앞에 두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다만 반영 비율은 전형과 연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모집요강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정리하면

인하대 편입수학은 30문항 중 선형대수가 0문항이고 미분법 9문항, 적분법 7문항으로 미적분에 무게가 쏠려 있는 시험입니다. 공업수학 비중도 4문항으로 크지 않아, 좁은 범위를 깊게 파는 방식이 유리합니다. 30문항을 70분에 풀며 배점이 1점·1.5점·2점으로 차등되므로 고배점 구간을 미리 파악해두시고, 영어보다 수학 반영 비율이 높다는 점도 학습 시간 배분에 반영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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